[netflix] 넷플릭스 더 글로리, 송혜교의 복수는 성공한 것인가?

12월 30일일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국내 1위, 해외 상위권을 기록 중인 

송혜교 주연 더 글로리를 기대를 갖고 정주행 했습니다.

시즌 1은 8부작으로 각 약 50분 길이의 에피소드입니다. 

넷플릭스::더글로리 1위

 

기본 정보 

'더 글로리' 

연출: 안길호(tvN 해피니스, 청춘기록 등) 

작가: 김은숙 

주연 :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정성일, 박성훈 등 

줄거리 :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본인을 괴롭혔던 이들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를 행하는 이야기 

 

 

외신에서는  K-복수극이라고 칭하기도 하며

김은숙 작가의 복수 세계는 문동은(송혜교 분)을 중심으로 매우 몰입도가 강하게 몰아치며 

지금까지 나온 김은숙 드라마 치고 가장 자극적인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로맨스 여주인공을 주로 해왔던 송혜교의 웃음기 사라진 연기도 조금 새롭게 느껴진 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더 글로리는 

'학폭'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가장 치명적인 깊은 상처의 기억을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여 샅샅이 보여주며

복수할 수밖에 없는 한 여인 동은에 이입하게 만들어버리는 힘을 보여줍니다. 

매 회 이유 없이 악랄한 악역들이 저지르는 악행들을 하는 그들의 리얼한 연기가 빛을 바라며 

복수할 마지막 엔딩을 기다리게 하며 다음 에피소드를 꼭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관전포인트 

 

• 김은숙 작가의 위트 있는 대사, 생생한 대사들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포인트!
• 치밀하게 복수를 위해 하나씩 판을 그려나가는 문동은의 다양한 감정 변화! 
• 평면적이지만 리얼하게 연기해낸  악역 캐릭터들의 연기 향연 (임지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등)!

 

무엇보다 악역의 연기들이 매우 뛰어나 이 복수의 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든 영리한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바둑이나 색맹 등 메타포적인 복선들을 잘 깔아 놓고 우아한 복수를 할 수 있게 만들며

문동은을 하나씩 돕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각자 악행을 저질렀던 혹은 방관했던 악역 인물(고등학교 선생님, 이모님 역)들이나 주변인물들이 '그냥' 별다른 서사나 이유 없이 나쁜 사람들로 그려지는 것. 서사적으로 매우 쉬운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현실적인 '학폭'이라는 소재는 갖고 김은숙이라는 명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었으나 '캐릭터'들은 매우 평면적인 선택을 한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결국 그 복수의 끝이 하이라이트일 것으로 보입니다.동은이 과연 어떤 식으로 화끈하고 멋지게 악인들을 복수할지와 시즌 2 그 카타르시스를 얼마나 전달해줄 수 있을지가 가장 기대되는 바로 볼 수 있습니다.시즌1에는 그 복수의 끝은 잠시 암시로 접어 둔 채 시즌 2로 넘기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에피소드 8까지 정주행 했기에.. 배신감이 좀 들 수밖에 없는 엔딩이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정주행을 이끄는 몰입감 하나는 제대로였던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