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ve] 미드 추천 석세션(Succession) 블랙코미디 진수 / 재벌 가문의 진흙탕 싸움 이야기

[석세션]
제작사 : HBO
길이 : 10부작 / 5-60분
감독 : 마크 마이로드, 앤드리 페렉, 애덤 아킨 外
제시 암스트롱 外
각본 : 제시 암스트롱
배우 :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사라 스누크, 제레미 스트롱 등
장르 : 블랙 코미디
줄거리 :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성공으로 매우 부유하고 영향력 있지만 서로의 관계는 엉망진창인 가족에 관한 이야기
국내 시청가능 한 곳 : 웨이브

오징어 게임과 경쟁작으로 견주어졌던 성공작 미드 석세션! 22년도 각종 드라마 어워드에서 7관왕을 하였던 미드 석세션을 감상했다.

1대 재벌 가문의 미디어 기업의 회장이자 아버지인 로먼이 급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승계를 이을 가족들과 회사를 소유하기 위한 난장판 싸움이 벌어지는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

로건의 중심으로
둘째 캔달, 첫째 아들 로먼, 셋째 아들 코너, 딸 쇼반 등 캐스팅이 훌륭한 작품이며
마치 피튀기는 협주곡처럼 미쳐 날뛰며 개성 넘치는 재벌가족의 캐릭터들을 정교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한 드라마이다.

엔딩에 종종 깔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메인 사운드트랙과 불안정한 카메라 움직임 등이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https://www.youtube.com/watch?v=LlgWqcHXD8w

"Succession Main Title" - Nicholas Britell   

그런 효과들 인물들을 콩가루 집안에 개차반같은 인간 군상으로 전락시키는며 이 드라마는 성공적인 연출을 거둔다.
그런 점이 지금까지 재벌가를 다룬 보통의 미드와는 차별이 되겠다.
(하지만 이런식의 접근은 K-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었던 주제이다 보니 한국 사람들에게는 조금 식상할 수도있는 드라마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디즈니, 폭스 등 다양한 미디어 그룹을 연상케하는
실제 벌어질 법한 비지니스 전략들과 재벌과의 상관관계를 들춰보는 재미가 있다.
현 시점의 미디어 사업을 풍자하는 시점이 매우 날카롭게 잘 반영되어 업계 작품의 평이 매우 좋아 입소문을 타게 된 드라마라는 점이 흥미롭다.

시즌 1은 로건과 켄달, 그 형제들을 중심으로 그 더티한 싸움이 시작되며 흥미진진하게 여기저기 로건과 대립하는 형제들의 반란과 음모가 시작되는 내용이다.

미국의 미디어 업계의 민낯을 이 가족을 통해 들여다 보고 싶고, 블랙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주행하기 적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