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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Beef 성난 사람들 / 2023년 명작이라고 호평 넷플릭스 스티븐연 주연 작품

by guzyguzy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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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성난사람들


감독 : 제이크 슈레이어 외
출연 : 스티븐 연, 앨리 웡, 데이비드 최, 죠셉 리, 패티 야스테이크, 마리아 벨로, 애슐리 박, 저스틴 H. 민 등
제작 : A24
회차 : 10부작
줄거리 : 난폭 운전으로 갈등을 겪게 된 두 운전자의 삶이 엄청난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이야기
공개 : 4월 6일


미국 hollywood의 영화들은
지난 수십년간 백인들을 위한 무대였다.
많은 부분이 지금도 그러하지만, 예전보다는
최근 점점 다양해진 아시아계 이야기들이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서치>,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미나리> 등)

Netflix의 <BEEF>(성난사람들)은
Hollywood에서 가장 주변인이자 소외되었던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독특하게 풀어냈다고 볼 수있다.  
아시안 아메리칸을 재현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했다고 볼 수있으며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미국에 사는(혹은 할리우드에서)
아시안의 삶, 많은 편견들과 고착된 역할들이 있다.
LIQUOR STORE의 주인, 운전을 못하고 수학을 잘하는 인종,돈에 집착하고, 좋은 대학과 좋은 직업을 열망하는 부모들.
그렇다.
모든 것들을 일반화 할 수 없는 편견의 이미지들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아시안들의 속성의 잔재이기도 하다.

Universal vs Unique


이 작품이 매우 특별한 이유는
이런 아시안들이 갖는 특성을 매우 날카로운 시선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녹였기때문이다. 운전을 하다 분노의 질주 처럼 로드 레이지를 한  두 사람이 엮여 서로 미친듯이 증오하고 서로의 인생을 망치려든다는 단순한 플롯안에서 아시안 아메리칸을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담았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인종이든 상황없이 그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담았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볼 수있다.

스티븐 연 vs 앨리 웡
Danny Cho vs Amy Lau


이 둘은 결국 아시안의 '가족'주의에 갇혀버린
인물들이다. 성장배경에서 그들은 부모의 틀 안에
어떠한 이유로 압박과 책임을 동시에 떠앉고 자라왔다. 가난과 일, 소외감 등 이민온 부모가 싸워오고 버텨온 것을 대물림처럼 책임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받고 있으며 혹 하나의 짐이 해결되더라도 또 다른 짐이 쌓이는 형상을 보인다.
이 드라마에서는 그 둘의 최악의 순간들이 첩첩산중격으로 쌓이고 연속적으로 예측불허하게 그린다.
그들이 내재한 분노 만큼이나 그들이 쌓아온 삶의 어떠한 것(혹은 사람들)의한 중압감 역시 크다.
이런 복잡미묘한 인물을 다룬 두 인물은 가히  
캐스팅, 연기 역시 매우 완벽했다고 본다.


대니역을 맡은 스티븐 연은
코미디 장르부터 <워킹데드>, <버닝>, <미나리> 등 한국인이자 아메리칸으로서 그 조연 혹은 주연으로써 아시안계 배우로 아이덴티티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그의 필모들이라고 볼 수있다. 하지만 BEEF라는 작품은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 중 가장 빛을 바란 역이라고 볼 수있다.

쌓여있는 '분노' 감정이 언제라도 터질지 모르는 어떠한 중압감에 쌓인 한 남자와 그 감정을 매우 진짜같이 표현한 것 같다. 하지만 그 분노할 수밖에 없는 그의 상황과 삶이 애잔하니 쉽게 그를 공감하고 이입하게 한다.

앨리 웡은 베트남계이자 중국계 미국인이다.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더 유명했으며, 다양한 필모들을 쌓아온 두 딸을 갖은 워킹맘이다. 최근 일본계 남편과 이혼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어쩌면 에이미라는 역과 매우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풍부한 표정을 갖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항상 공허하며, 그녀를 전혀 이해하지못하는 남편과 내 맘대로인 시어머니까지..
그녀는 성공을 만끽하기엔 뱀의 꼬리를 자르며 언제 죽을지 모르며 살아가는 처절한 인생이다.

그 밖에 남편인 조셉 리는 실제로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한국에서 배우로 짧게 활동을 한 이력도 있다. 현재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더욱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점에서 조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 밖에 막무가내인 사촌 아이작을 맡은 화가이자 배우 데이비드 초이, 스티븐 연의 동생역 폴의 영 마지노, Netflix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주목을 받았던 애슐리 박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각 캐릭터들의 몫을 200프로 이상 챙겼다.

또한, 엄청난 투자가이자 부자인 조던을 연기한
마리아 벨로도 인상깊다. 조연들이 해낸 부분도 상당한 작품이다.

블랙코미디 장르에 조금 병맛 코드라고 볼 수있지만
배우들의 복잡한 상태의 심리 표현부터
예상치 못한 전개가 잘 어울러져 볼거리와 잔상에 남는 씬들이 많은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는 완벽하게 올해 본
드라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
시즌 2가 혹 나오면 좋겠다.
현재 미국 평론가들 사이 평이 매우 좋은 만큼
상도 받았으면 좋겠다.
https://www.rottentomatoes.com/tv/beef/s01

폭력성 등 수위는 꽤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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